[방콕여행] 시간을 멈추게 한 사원 '왓 포'

[방콕여행코스 추천] 태국 감성 가득 담긴 이곳, 왓 포 사원이야기

저는 여행을 하면 사원에 많이 가는데요, 태국 방콕 여행하다 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사원들과 역동적인 거리 풍경 속에서 문득 멈춰 서게 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왓 포, 정식 명칭은 왓 프라체투폰 위몬망칼라람 라차워라마하위한으로, 방콕 중심부 차오프라야 강 동쪽에 자리한 태국 불교의 중심지입니다. 여유로운 시간의 흐름 속에서 황금빛 와불상과 태국 전통 마사지의 기원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왓 포의 유래와 역사: 방콕의 불교 문화를 품다

왓 포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한 곳입니다. 18세기 라마 1세 시절에 왕실 사원으로 개조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태국 전역의 불상과 종교 유물이 이곳으로 옮겨졌고, 사원 내부는 마치 불교 박물관처럼 꾸며졌습니다. 특히 라마 3세 시기, 태국 전통 의학과 철학 교육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지식의 중심지로도 기능했습니다. 왓 포는 단순한 신앙 공간을 넘어 태국 지식인들의 '지혜의 전당'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황금빛 와불상: 압도적 크기와 고요한 위엄

이 사원을 대표하는 상징은 단연 리클라이닝 부처상(와불상)입니다. 길이 약 46미터, 높이 15미터에 이르는 이 황금색 부처님은 열반에 드는 순간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불상을 감사고 있는 사원 내부의 벽화 까지도 매우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와불상의 발바닥에는 자개로 섬세하게 그려진 불교의 108가지 상징이 새겨져 있으며, 그 앞에 위치한 108개의 동그란 동전 항아리에 기도하며 동전을 넣으면 복을 받는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여행자들은 이 동전을 조용히 하나씩 넣으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기도 하죠. 잠시 말없이 머무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공간입니다.

왓 포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전통 의상 체험'

와 포를 방문한 여행자들은 입구 앞에서 전통 의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씁니다. 태국 전통복 대여점에서는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고 사원 앞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서 많이 체험하십니다. 여성용은 화려한 원단에 전통 실크 숄을 걸치는 스타일, 남성용은 태국 바지 차롱이라고 부르죠. 차롱과 전통 조기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1~2시간 정도 단위로 대여 가능하고, 가격은 한벌 기준 약 한화로 8,000원~15,000원 정도 가게마다 다르니 물어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머리 장식, 가방, 우산 같은 소품 포함 패키지도 있으니 체크 필수! 사원 복장 규정은 짧은 치마와 어깨 노출은 안되니까 참고해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전통복을 입고 가

면 사원 내에서도 예절있게 간주되며 예쁘게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왓 포 주소와 입장 정보 및 복장 안내

-주소: 2 Sanam Chai Road, Phra Borom Maha Ratchawang, Phra Nakhon, Bangkok 10200, Thailand   
-운영시간: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30분

-입장료: 외국인 기준 300바트 (대략 11,000원 정도)

-드레스코드: 어깨, 무릎을 가리는 복장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사원 입장 시 신발은 벗고 입장해야 합니다. 복장 미비 시 현장에서 스카프나 바지를 유료/무료 대여할 수 있습니다.

-팁: 와불상 방문 후 사원 뒤편으로 가면 관광객이 비교적 적은 조용한 정원과 명상 공간이 있어 여유롭게 휴식하기 좋습니다.
방문 시 참고할 수 있는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왓 포 근처 꼭 함께 가야할 명소들

1. 왓 아룬

차오프라야 강 건너편에 위치한 왓 아룬은 화려한 탑 형식의 사원입니다. 새벽의 사원이라 불리기도 하는 멋진 곳입니다. 섬세한 도자기 타일 장식과 탑 위로 올라가면 보이는 방콕 시내 전망은 필수 포토존으로 인기입니다. 왓 포 근처에서 페리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왕궁&에메랄드 사원

태국 왕실의 중심지인 왕궁은 그 화려함으로 방문객을 압도시킵니다. 특히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진 에메랄드 사원은 태국 불교에서도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며, 태국 국민들도 자주 참배하러 오는 곳입니다.

3. 마하랏 피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하랏 피어에서는 강변을 따라 산책하고 로컬맛집에서 식사를 즐기는 등 간단한 태국 디저트부터 강변 레스토랑까지 즐비해 있어, 사원 관람 후 가볍게 들리기 좋습니다.

왓 포 여행팁&방문 후기 요약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8시 개장 직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고, 낮 시간대에는 관광객과 투어 그룹으로 붐빕니다.

그리고 더운 시간대라 자외선 차단 꼼꼼하게 필수!

-카메라, 핸드폰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해 갈 것! 와불상과 정원, 세세한 건축물들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너무좋은 장소입니다.  

-태국 현지어 몇 마디 정도 외워가면 현지인과의 교류에 작은 도움이 됩니다. 쑤왓디 캅(안녕하세요) 등만 외워도 표정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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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단순히 쇼핑과 야시장만 있는 여행지가 아닙니다.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온 신앙과 의학, 예술이 한데 모인 와 포는 '진짜 태국'을 마주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엄숙하지만 따뜻하고, 조용하지만 인상 깊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 왓 포는 꼭 다녀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