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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스푼

방콕여행 쩟페어 야시장 먹으러 가는 도시다

방콕 야시장 그 이상의 즐거움, 쩟페어에서 보낸 밤

방콕여행 중 하루쯤은 계획 없이 밤을 보내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이곳으로 향해 보세요. BTS 프롬퐁역과 가까운 '쩟페어 야시장'은 지금 방콕에서 가장 뜨거운 야시장 중 한 곳입니다. 과거 라차다 야시장이 문을 닫은 뒤 그 명맥을 이어받았고, 훨씬 세련된 분위기와 더불어 최신 트렌드까지 흡수해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죠. 조명 가득한 밤거리, 소소한 거리 음식, 라이브 음악까지. 단순한 시장이라기보다 하나의 미니 축제 같은 이 공간은 단순한 쇼핑 장소를 넘어서, 방콕의 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처음 방콕을 찾은 여행자라면, 이곳에서 태국의 생생한 밤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도 많지만 실제로 현지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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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천국, 입이 심심할 틈 없는 쩟페어 야시장의 매력

쩟페어 야시장에 발을 디디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압도적인 음식 냄새입니다. 수십 개의 푸드 트럭과 노점이 줄지어 있고, 거리마다 태국 로컬음식부터 퓨전 메뉴까지 가득해요. 망고 스티키라이스, 똠양꿍, 꼬치구이, 타이식 볶음국수는 물론이고 해산물, 랭쌥, 새우구이까지 먹는 재미가 넘치죠. 특히나 쩟페어 야시장은 깔끔하게 정돈된 좌석과 정돈되어 있어 덕분에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100~200바트 안팎이면 한 끼 식사를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여러 메뉴를 조금씩 나눠 먹기에도 좋아요. 방콕 여행 중 진짜 로컬 음식을 찾고 있다면, 식당보다는 쩟페어 같은 야시장에서의 한 끼가 훨씬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야시장 특유의 활기와 맛있는 냄새, 눈앞에서 조리되는 생생한 모습은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여행에서 야시장은 너무 매력적인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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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밥-달콤+짭짤 디저트의 정석

태국 대표 디저트 하면 무조건 망고밥이 떠올라요. 달달한 망고와 짭짤한 코코넛 크림, 찹쌀밥의 이상하게 완벽한 조합. 한국에서는 밥이랑 망고를 왜 같이 먹어?싶은데 한입 먹는 순간 이해가 된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맛이 없진 않았는데 뭔가 망고랑 밥이랑 먹는 느낌이 이상했어요. 근데 맛이 없진 않습니다. 한 번쯤은 경험해 봐도 좋을 듯해요. 입에 넣자마자 진짜 망고가 맛있게 달았꼬, 찹쌀의 탄력과 코코넛 향이 삼중주처럼 터지는 디저트예요. 야시장이나 백화점 푸드코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기내 반입 가능한 포장버전도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가기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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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쌥-태국식 매운 돼지 등뼈찜

'방콕의 불맛'이라 불리는 랭쌥은 돼지 등뼈에 시큼하고 매콤한 국물을 잔뜩 끼얹어 주는 비주얼 폭발 메뉴예요. 보통 3단, 5단 높이로 쌓여 나와서 사진 찍을 맛 나는 음식입니다. 고추도 진짜 와르르 쏟아져서 한국인 입 맛에도 잘 맞더라고요. 매우면서 시큼한데 계속 당기는 그런 맛. 밥이랑 비벼 먹으면 국룰. 방콕 쩟페어나 강남역 근처 푸드마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태국의 대표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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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땀-태국의 국민 샐러드

태국 로컬들이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이 바로 이 쏨땀입니다. 저도 태국에서 먹어보고 마켓컬리에서도 주문해 먹는 최애 샐러드가 되었는데요. 생파파야를 채 썰어 마늘,고추,설탕,라임,피쉬소스를 넣고 찧은 태국식 샐러드입니다. 새콤하고 매콤한데 짭짤하면서 동시에 밥도둑 그 자체! 랭쌥이랑 같이 먹을 때 조화도 좋았고, 달달한 망고밥이랑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쏨땀은 조합이 다양해서 돼지고기구이, 찹쌀밥, 닭날개랑 세트로 즐겨도 최고고 맵기 조절도 가능해서 입맛에 맞게 즐기기도 좋아요. 오리지널 로컬식으로 먹고 싶다면 쑤언쁠러나 오르토 시장 쪽이 더 찐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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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쉬림프-폭탄 새우의 천국

태국 야시장이나 트렌디한 푸드코트에서 요즘 가장 핫한 메뉴 홀리 쉬림프입니다. 양념새우와 소프트 크랩,옥수수,달걀,강력한 시즈닝 조합으로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 테이블 위에 '쾅'올려주는 게 포인트. 손으로 뜯어먹는 재미와 매콤 짭짤한 양념 중독성이 엄청나서 처음 먹어도 본능적으로 와 이건 미쳤다는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맛. 이건 제주도여행에서도 먹었었는데 여행 가서 먹으면 더 맛있는 거 같은 음식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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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구경이 동시에 , 시간 순삭되는 즐거움

쩟페어 야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장터가 아닙니다 .옷, 악세서리,핸드메이드 소품, 스마트폰 케이스 빈티지한 물건들가지 정말 다양한 물건들도 구매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의 태국풍 옷이나, 직접 제작한 귀걸이나 가방 등도 있고 대부분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흥정을 잘하셔야 합니다. 방콕여행 중 선물이나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쩟페어 야시장을 알차게 둘러보세요. 낮보다 밤이 더 특별한 도시답게, 이 야시장은 쇼핑조차도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처럼 느껴져요. 쩟페어 야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분위기'입니다. 밤이면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함께 칵테일이나 맥주 한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이곳에서의 여행이 한층 더 낭만적으로 변합니다. 여행도 여행이지만 전 먹거리가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방콕에서의 야경도 멋지고 쇼핑도 너무 신나지만, 맛있는 거 먹을 때의 행복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여행 중엔 꼭 로컬음식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